계명대 동산의료원 장기이식팀(팀장 조원현)은 뇌사자를 통해 장기를 이식 받고 새생명을 얻게 된 수혜자들과 함께 30일 오후 4시 동산의료원 1층 장기이식센터에서 "뇌사장기 수혜자 감사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모임 취지 설명과 뇌사자 장기 현황보고, 서수지 의료원장 인사에 이어 기증자를 위한 기도와 그 뜻을 기리는 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은 장기이식팀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벽면 데코레이션에 이식받은 환우들의 감사카드와 장기 기증자들의 이름을 붙이고 사랑의 하트에 밝은 불을 밝혔다.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은 매년 연말 뇌사장기 수혜자 감사모임을 가짐으로써 장기기증에 대한 공감대 확산은 물론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해 오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10년째 종합적인 뇌사자 장기이식기관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산병원 장기이식팀은 기증 장기 부족을 해소하고 생체로부터 얻을 수 없는 간, 심장, 폐 등을 뇌사자로부터 기증 받아 이식을 시행해 오는 한편 지속적인 장기기증캠페인을 통해 뇌사자 장기이식을 선도하며 생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간 77명의 뇌사자로부터 장기를 기증 받았고, 200여명에게 장기이식을 시행했다. 특히 국내 타 이식센터의 뇌사자 신장이식 비율에 비해 2배 높은 신장이식 건수를 자랑하고 있다.

올해는 9명의 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해 2003년 4명, 2002년 6명에 비해 뇌사자 장기 기증이 많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