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결함개선 우주왕복선 연료탱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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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결함개선 우주왕복선 연료탱크 완성
  • 윤종원
  • 승인 2004.12.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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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의 폭발참사 원인이 된 연료탱크의 파편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 설계된 연료탱크 제작을 완료했다고 관계자들이 28일 발표했다.

이 작업 책임자들은 우주선 승무원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럼비아호의 폭발로 좌초됐던 미국의 유인 우주선 발사계획 재개 노력이 이 탱크의 완성으로 큰 진전을 이룩했다고 평가했다.

NASA는 뉴올리언스 부근 미슈드 조립공장에서 완성된 새 로켓 연료탱크가 바지선을 이용해 31일 중 플로리다주에 있는 케네디우주센터로 옮겨질 것이며 내년 5월이나 6월초 이를 장착한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발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NASA의 마셜우주비행센터 외부탱크 계획 책임자 샌디 콜먼은 "새 탱크의 시험 결과 컬럼비아호와 같은 문제가 다시는 생기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재설계된 연료 탱크는 로켓 발사시 표면의 단열발포재가 떨어져 나가 왕복선 선체에 손상을 주지 않도록 한 것.

지난 해 1월16일 발사된 컬럼비아호는 발사 당시 연료 탱크에서 떨어져 나온 여행가방 크기의 단열 발포재에 왼쪽 날개를 맞아 구멍이 뚫렸으나 이같은 사실이 16일 간의 우주탐사 항해 중에도 발견되지 않다가 지구 귀환 과정에서 대기권 재진입 시에 발생하는 고열을 이기지 못해 우주선을 폭발시키는 참사를 초래했다.

문제의 단열 발포재는 이륙 전 연료 탱크에 190만ℓ의 초저온 액화수소와 액화 산소가 채워질 때 탱크 표면에 얼음이 어는 것을 막기 위해 씌워졌던 것인데 새 탱크는 발포재가 떨어져 나가기 쉬운 부분에 히터를 장치해 결빙을 막고 지상 요원들이 우주선 이륙시 손상 여부를 감시할 수 있도록 카메라가 부착돼 있다.

우주선 제작 기술진은 지난 18개월 간 컬럼비아사고조사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외부탱크를 재설계했으며 50만 개에 이르는 부품으로 이루어진 이 탱크는 록히드 마틴사가 제작했다.

연료 탱크 제작 비용은 컬럼비아호 사고 이전에 개당 4천만 달러였으나 신형 탱크의 제작비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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