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레몬香, 천식 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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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레몬香, 천식 억제
  • 윤종원
  • 승인 2004.12.2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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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레몬 같은 감귤류의 향이 천식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스라엘 테크니온-이스라엘 공과대학의 에후드 케이난 박사는 "생물유기화학과 의학화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감귤류에 들어있는 리모넨(limonene)이라는 성분이 폐에 염증을 유발하는 오염된 공기인 오존을 흡입했을 때 오존과 작용해 그 독성을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케이난 박사는 일단의 쥐들에 천식증세를 유발시킨 뒤 일부에는 20시간에서 5일동안 리모넨의 냄새를 맡게 하고 나머지는 오존과 작용하지 않는 유칼립투스 나무의 향에 노출시킨 결과 리모넨 그룹만이 천식 증세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리모넨을 흡입하면 천식을 막을 수 있고 이미 천식에 걸린 사람은 그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케이난 박사는 말했다.

케이난 박사는 소나무, 제라늄, 장미 향에도 리모넨과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다고 밝히고 이는 식물을 찾아보기 어려운 도시지역에서 천식이 빈발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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