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신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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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효과 극대화하는 신물질 개발
  • 윤종원
  • 승인 2004.12.24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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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화학요법의 효과를 부작용 없이 극대화시키는 신물질이 개발되었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의 제츠 테피 박사가 개발한 이 신물질(SP-4-84)이 시스플라틴, 캄토테신과 같은 항암제의 효과를 획기적으로 높여주며 따라서 항암제의 투여단위를 10분의 1로 줄여도 이 물질을 병행투여하면 줄이기 전과 같은 효과를 낼 수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항암제의 투여단위를 크게 줄일 수 있다면 구토, 탈모, 신장-간 손상 같은 항암제의 심각한 부작용도 줄어들게 된다.

테피 박사는 과학전문지 "화학생물학"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이 신물질은 항암제 투여로 손상된 암세포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능력을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를 항암제에 매우 민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시험관 실험에서 밝혀졌다고 밝혔다.

항암제는 대부분 암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결국 암세포를 죽이게 되지만 암세포는 손상된 DNA를 수리해 되살아나는 능력도 지니고 있어 항암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테피 박사는 시험관에서 배양된 암세포에 항암제 캄토테신과 함께 이 신물질을 48시간 동안 소량 투여한 결과 캄토테신만을 투여했을 때보다 항암효과가 무려 75배나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신물질을 암세포가 아닌 정상세포에 투여했을 때는 아무런 영향이 나타나지않은 것으로 미루어 이 신물질은 암세포에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테피 박사는 말했다.

테피 박사는 현재 쥐를 대상으로 이 신물질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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