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는 23일자에서 "한국의 과학자들이 30개의 배아를 복제해 인간줄기세포를 성공적으로 추출해냈다"며 "만일 실험이 더 진행된다면 언젠가는 환자를 위한 맞춤형 대체 세포가 제공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황 교수팀의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네이처는 특히 "지난 2001년 한 미국 회사가 배아복제를 했다고 발표하는 등 배아복제에 관한 여러 주장들이 있었지만 그를 뒷받침할 증거들이 아직까지는 부족했다"고 황 교수팀의 연구결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농대 고노 도모히로 교수팀과 함께 서울의대 서정선 교수팀이 참여한 "아빠 없는 생쥐" 탄생도 주요뉴스에 포함됐다.
네이처는 "정자 없이 엄마 쥐 난자에서 건강한 생쥐가 탄생했다"며 "포유류에서 아빠 없이 개체가 탄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주간지는 그러나 "연구팀에 의한 유전자 조작은 기술적으로나 윤리적으로나 인간에게 적용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 성과가 남자를 무의미한 존재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1만8천 년 전에 생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신장 1m의 인간 유골 발견 ▲전자현미경을 이용해 전자 한 개의 움직임을 관측한 것 ▲레이저로 질소 분자를 쏘아 전자 한 개의 궤도를 촬영한 것 등도 주요뉴스로 뽑혔다.
또한 ▲쥐 게놈 연구팀의 쥐 유전자 암호 배열작업 완료 ▲74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남극 빙하 분석 ▲지구온난화 연구 ▲레이저를 활용한 책상크기의 입자가속기 ▲공익기구와 사기업이 협력해 가격이 저렴한 말라리아 약을 개발한 것 등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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