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데스 문명 유적 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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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안데스 문명 유적 탐사
  • 윤종원
  • 승인 2004.12.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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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지역에서 5천여 년 전에 첫 안데스 문명이 번성하고 있었다고 네이처 지 최신호가 보도했다.

이 문명은 지금까지 북, 중, 남 아메리카에서 알려져 있는 가장 오래된 복합 사회였다고 고고학자들이 밝혔다고 네이처는 전했다.

고고학자들은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를 이용해 페루 수도 리마 북쪽 3개 계곡들을 통치한, 이 거의 알려지지 않은 문명의 연대를 측정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이끌어 냈다.

이 문명은 기원전 3천 년에서 1천800년 사이가 전성기였으며, 의식용 돌 피라미드들, 농업을 위한 복합 관개 시설들, 사람의 모습을 닮은 작은 상들, 건축물들, 거주지들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발굴에 참여한 시카고 야외박물관의 인류학 학예사 조너선 하스는 "이 지역들의 규모와 정교함은 현재 어느 곳에서도 들어보지 못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원전 3천 년 시기에 이 작은 지역에 등장한 문명의 패턴은 그후 4천년간 안데스 다른 지역의 문화적 개화의 기초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 문명 내에는 20여 개의 분리된 주거 중심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가장 당당한 건축물들을 건설하기 위해 서로 경쟁했으며 그중 하나는 높이가 26m였다.

네이처에 공동 기고한 북일리노이대학의 인류학자 위니프레드 크리머는 "이들은 아마 조직적인 종교를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고 "사람의 모습을 닮은 작은 상들같이, 종교를 시사하는 물건들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문명의 사람들은 이미 발굴되어 잘 알려진 인근 해안 어촌들과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있었다.

고고학자들은 지금까지는 이 어촌들이 남미의 첫 문명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번리마 북쪽 3개 계곡 유물들에 대한 방사성탄소 동위원소 측정 결과 서로 연대가 비슷한 것으로 밝혀져, 모든 조기 문명이 바다 옆에서 발생했다는 그간의 견해에도 의문이 제기됐다고 네이처는 말했다.

3개 계곡지역 문명의 사람들은 면화를 생산해 어민들에 생선을 받고 팔았으며, 어민들은 이를 이용해 어망을 만들었다고 네이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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