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품목허가 취득, 중국ㆍ동남아 등에도 곧 수출 시작될 듯
국산 생명공학 신약이 해외에 첫 진출, 본격적인 생명공학의약품 입국의 물꼬가 터졌다.대웅제약(대표 윤재승)은 국내 생명공학 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Easyef)가 요르단으로부터 "당뇨족부궤양치료"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이지에프는 지난 2002년 11월 요르단 1위 제약회사인 HIKMA社와 중동지역 판권계약을 체결한 후 2년만에 품목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수출에 나서게 됐다.
대웅제약은 향후 5년간 매출액은 선급기술료를 포함해 1천만불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요르단 허가 취득으로 내년까지 이라크, 알제리, 예맨, 시리아, 수단, 튀니지 등 중동의 절반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허가 취득이 가능해 졌으며, 2006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전 지역의 허가 취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중동의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는 60만명으로 이들 중 의사의 치료를 받는 환자는 15만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대웅제약은 이번 중동 수출 외에도 중국 및 동남아시아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어 본격적인 아시아 시장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국가약품감독관리국(SDA)에 허가를 신청 중이며, 임상을 거쳐 2006년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미국, 유럽, 일본에는 내년 라이센싱 계약을 목표로 진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1991년 생명공학기술로 EGF 연구에 착수해 총 10여년간 8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001년 생명공학 신약 1호인 EGF 의약품화에 성공, 현재 당뇨병성 족부궤양치료제 이지에프를 판매하고 있다.
EGF는 당뇨성 족부궤양 적응증 이외에 향후 화상, 욕창, 성형 수술 등 다양한 용도로도 사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지난 9월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 허가를 취득,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판될 예정이다.
※EGF(상피세포성장인자; Epidermal Growth Factor)=사람의 몸 속에 존재하는 상처치료 물질. 피부 등에 상처가 나면 혈액이나 땀, 침을 통해 공급, 상처가 흉터 없이 자연적으로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하는 단백질로 대웅제약이 생명공학기술로 대량 생산해 의약품화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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