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대학병원서 하루 2건의 간이식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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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대학병원서 하루 2건의 간이식수술 시행
  • 최관식
  • 승인 2004.12.1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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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학병원 간이식팀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하루에 2건의 간이식수술을 시행, 모두 성공을 거둔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최근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외과 간이식팀은 지난달 중순 하루에 두 사람의 뇌사자로부터 간을 기증 받아 두 명의 말기 간경변환자에게 간이식을 시행, 현재 성공적인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가톨릭대학병원 외과 간이식팀은 이식 전날인 11월 17일 울산대학병원과 경북대학병원에서 뇌사자가 발생해 간을 기증한다는 연락을 받고 면밀한 검토 후 간이식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수술준비에 들어갔다.

이튿날인 18일 새벽 3시 울산으로 달려가 간을 적출한 후 대구로 후송해 간암과 간경변으로 간이식을 갈망하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낸 다음 잠시의 여유도 없이 경북대병원으로 달려가 간을 적출, B형간염으로 인한 말기 간경변으로 간이식수술을 기다리던 두 번째 환자에게 새로운 간을 성공적으로 이식했다.

두 번째 이식수술을 끝낸 시간이 19일 새벽 5시. 두 차례의 간이식 수술을 하는 26시간은 잠시의 쉴 틈도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간이식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현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한편 간이식 수술은 외과에서 시행중인 수술 중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수술로 서울의 유수병원과 지방에서는 소수의 대학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수술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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