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소화관질환 최신지견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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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소화관질환 최신지견 한자리에
  • 박해성
  • 승인 2007.08.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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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화관운동학회 제21차 학술대회 제주서 개최
소화관운동질환에 대한 세계적 석학들이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향후 연구방향을 조망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계소화관운동학회 제21차 학술대회(The 21st International Symposium on Neurogastroenterology and Motility ; The 21st ISNM, 조직위원장 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 사무총장 이풍렬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9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제주신라호텔에서 40여 개국 50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위식도역류,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변비ㆍ설사 등 소화관운동질환에 대한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소화기 운동질환의 올림피아드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특강 55건, 초청연사 50명이 참가하는 등 지난 프랑스 툴라즈 대회보다 2배 이상의 규모로 개최되며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30개 이상 늘어난 발표세션과 500여 편에 달하는 논문 또한 대규모 국제학술대회의 위용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세계소화관운동학회는 지난 40년 동안 격년제로 20회에 걸쳐 개최됐으며 1991년 일본 고베에서 개최된 이후 아시아에서는 2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우리나라 소화관운동질환 분야의 국제적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계 40여 개국의 관계자 200명과 국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가정ㆍ직장ㆍ사회에서 경험하는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변비ㆍ설사 등 소화관 운동질환의 최신의학정보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의 연좌로는 메이요클리닉 교수인 M. Camilleri, 템플대학병원 교수이자 현 미국 소화관운동학회 회장인 H. Parkman, 네바다의대 학장인 K. Sanders 등이 초청돼 포만감 시 위의 역할과 비만치료, 위장관 운동 및 감각질환의 최신지견, 위장관 운동(카할 간질세포)의 작동원리 규명 등을 발표한다.

이중 K. Sanders 교수는 위장운동의 원인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규명해낸 석학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세계소화관운동학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종철 조직위원장(삼성서울병원 원장)은 “기능성 소화불량, 과민성장증후군, 변비 등 소화관운동질환은 우리나라 국민의 40% 이상에서 발병하는 대표적인 국민병”이라며 “이러한 소화관운동질환에 대한 세계적 규모의 학술대회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한국 의료계의 큰 자랑임은 물론 관련 분야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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