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센터로 블루오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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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암센터로 블루오션 창출
  • 정은주
  • 승인 2007.08.2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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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정은 제일병원장 "43년 여성병치료 노하우로 세계적인 기관으로 도약"
여성전문병원인 관동의대 제일병원이 여성질환 토탈 전문의료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여성암센터 건립에 나섰다.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암센터 건립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제일병원은 ‘여성암’으로 특화해 전문화로 블루오션의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목정은 제일병원장은 8월 16일 “여성암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2013년까지 신관건축, 분원설립, 신축수준의 본관 리모델링 등 장기 마스터플랜을 완성해나갈 것”이라며 “세계적인 여성병원으로의 도약을 지켜봐 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일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한 제일병원 여성암센터는 지하 3층, 지상 5층 2천793㎡의 규모로 건립되며, 최첨단 의료시설로 내년 6월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하 2, 3층에는 진단과 치료중심의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치료방사선과가 들어서며, 지상 1-5층에는 통합부인암센터, 유방암검진센터를 비롯해 유방외과, 갑상선종양클리닉이 자리잡게 된다. 무엇보다 PET-CT와 G-CAMERA, 리니악(선형가속기) 등 최첨단 의료기기 배치를 통해 진료부터 검사, 치료에 이르기까지 전문 의료진들이 효과적으로 환자진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목정은 원장은 “여성암만 집중적으로 전담하는 암센터 건립은 처음”이라며 “지난 43년간 국내 최고의 여성전문병원으로서의 경험과 여성암치료의 기술적 노하우를 발판으로 여성암만 타깃으로 하는 암센터 전문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암의 경우 최근 암발병률 가운데서도 증가추세에 있다. 자궁경부암은 줄고 있지만 자궁체부암, 난소암은 증가일로 있으며, 유방암의 경우 2002년을 기점으로 위암을 제치고 다발생 암 1위를 기록하고 있어 암센터 무한경쟁시대에 제일병원만의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제일병원의 경우 자궁암, 유방암, 갑상선암 등 여성암 수술실적이 전국 5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련병원 실태조사 결과 자궁경부 세포진검사와 확대경검사의 경우 한해 각각 10만건, 4천300여건에 이르는 등 자궁암 검사실적 및 부인암 1차 치료실적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성암센터가 완공되는 내년이면 제일병원이 국내 여성암 치료를 주도할 것이란 목 원장의 확신은 여기서 나온 것. 그는 여성암센터를 발판으로 제일병원이 세계적인 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질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주·jej@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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