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완대체의학 제도권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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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완대체의학 제도권 안으로
  • 박현
  • 승인 2004.12.1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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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학회 창립기념 심포지엄" 1천여명 참석
최근들어 대체의학 시장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의학의 한계를 과학적 검증을 통해 대체할 수 있는 전문학회가 출범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보완대체의학회(회장 윤방부, 이사장 이성재)는 12일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원의 및 봉직의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현재 국내에 알려진 보완대체의학 중 상당수가 과학적인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고 무분별하게 도입돼 의사나 환자에게 혼란을 야기하거나 필요이상의 경제적 부담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은 △통합의학으로 가는 보완대체의학(가천의대 통합의학센터 이성재) △치료보조제의 검증 및 등급화 기준(한림의대 가정의학과 김수영) △의사가 보는 건강기능식품(분당제생병원 내과 백현욱) △복지부 식품정책과의 미래방향(보건복지부 최성락) 등 총 7개 분야에서 대체의학의 과학화를 위한 연제가 발표됐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한 적절한 식사처방(원자력병원 외과 백남선) △치매의 예방과 개선을 위한 치료보조제(은병원 은대숙) △골관절염의 생약성분 처방(서울의대 가정의학과 조비룡) △당뇨질환에서 항산화제의 처방(한림의대 내과 유형준) 등 주요 질환에 치료보조제로 사용되는 건강기능식품이 소개됐다.

특히 장누수증후군과 오존산소요법, 제독요법, 근육내 영양주사요법 등 새로운 보완대체의학의 경향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최신지견도 발표돼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이와 관련 이성재 이사장(가천의대 통합의학센터)은 "학회 창립을 계기로 여러 연구단체와 함께 보완대체의학의 과학적 검증 및 체계화에 주력하겠다"며 "서양의학과의 협력을 통한 통합의학 구축과 더불어 신소재 개발에도 매진해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신 의술과 처치법 연구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완대체의학회는 대한의사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건강기능식품 등 치료보조제에 대한 임상적 활용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여 기존 유통업계인 약국가와의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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