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지진연구소의 로버트 나도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번 주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발표한 연구결과에서 캘리포니아 파크필드 인근 지하 20~40㎞에서 기계가 딱딱거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나면서 진동이 계속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지진이 일어나는 지하 15km 보다 깊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이 진동은 지구의 지각과 맨틀 경계 부근에서 감지되고 있으며 파크필드에서 남동쪽으로 15마일 떨어진 콜레임이라는 마을 인근에서 시작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진동은 미 북서부와 일본의 지진 다발 지역에서도 감지된 적이 있었다.
나도는 지난 9월28일 샌 안드레아스 단층의 일부인 파크필드에서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이 지진의 진앙이 진동 발생 지역과 근접해 있기 때문에 진동과 지진에 어떤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만약 이 진동이 지진의 전조라면 여기서 발생할 지진을 예측하고 예보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질학자들은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12월22일 샌 시미언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 3년 동안 4분 이상 지속하는 진동을 110차례 확인했었다.
파크필드는 과학자들이 20년 간 지진의 발생 원인을 연구하고 있는 곳으로 이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파크필드를 "세계의 지진 수도"라고 부르고 있다.
나도는 콜레임에서 지난 1857년 규모 8의 강진이 발생한 적이 있었으며 대규모 지진의 평균 발생주기가 140년이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강진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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