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백신 인체실험 내달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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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백신 인체실험 내달 개시
  • 윤종원
  • 승인 2004.1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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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이 퍼지면 전세계에서 1억명이 숨질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조류독감 백신 인체 실험이 다음달 실시된다.

클라우스 슈토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 독감 프로그램 책임자는 11일 제네바에서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슈토르 박사는 "2개 기업이 소량의 인체 실험용 조류독감 백신 준비를 마쳤으며 내년 1월 실험을 시작한다"고 말했으나 기업명이나 실험장소 공개는 거부했다.

그는 "만약 이번 인체실험이 성공하고 관계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으면 6-8개월만에 조류독감 백신에 대한 상업용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류독감의 파멸성에 대한 우려가 심각한 것을 감안하면 조류독감 백신의 상업용 생산을 하루 빨리 시작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제약회사들이 조류독감이 퍼지기 직전에 전면적으로 백신 생산에 들어간다 해도 전세계 사람들이 사용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시게루 오미 WHO 서태평양 사무처장은 최근 조류독감이 창궐할 경우 많으면 1억명 가까운 사람이 수주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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