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청소년들은 과거에 비해 성 관계를 덜 갖고 있으며 성 관계를 가질 경우에도 피임을 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보건통계센터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15-17세 여성의 경우 성관계를 가진 비율이 지난 1995년의 38%에서 지난 2002년에는 30%로 줄어들었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성관계 비율도 43%에서 31%로 내려갔다.

또 성 관계를 가진다고 답한 10대 가운데 피임을 하는 비율은 1980년대의 61%에서 1991년-2002년 기간에는 79%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10대 임신율도 떨어졌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5-17세 청소년의 성적 활동이 줄어든 반면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한 18-19세 미혼 여성의 비율은 1995년의 68%에서 2002년에는 69%로 늘어났다. 같은 연령 남성의 경우는 1995년의 75%에서 64%로 줄어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또 15-44세 된 여성이 사용하는 피임수단은 경구 피임약, 여성불임수술, 콘돔, 남성 불임수술, 주사용 피임제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