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피츠버그대학 백순명 박사팀은 10일 샌 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 또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되지 않고 세포의 성장이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유방암 진단을 받은 미국 여성 중 절반 가량이 이런 화학요법을 피할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온라인 판에도 발표됐다.
백 박사 팀은 유방암 수술을 받고 암세포 재발 차단제인 타목시펜을 복용한 668명의 환자들의 샘플을 이용해 암과 관련된 16개 유전자를 조사,암 재발 관계를 분석한 뒤 이 그룹과 수술 후 타목시펜과 함께 항암 화학 요법을 받은 645명의 환자들을 비교했다.
유전자 예측 결과 수술후 타목시펜을 복용한 그룹의 경우 51%가 종양 재발 위험이 낮은 것으로, 22%는 중간 정도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27%는 재발 위험이 높은것으로 나타났고 10년 뒤 재발 위험이 낮게 예측된 여성 중 6.8%, 위험이 중간 정도로 예측된 여성중 14.3%, 재발 위험이 높게 나온 여성 중 30.5%에서 암이 재발했다.
연구팀은 이어 수술 후 타목시펜과 함께 화학요법을 받은 645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화학 요법에도 불구하고 수술 후 타목시펜만 복용한 그룹과 암 재발률이 비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암 재발 위험이 높게 예측된 경우 화학요법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어서 이들 위험 그룹에서 타목시펜과 화학요법을 모두 받은 여성 들의 암 재발률은 75% 줄어들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미국국립암센터의 조앤 주제프스키 박사는 "이 테스트는 매년 수천 명의 여성들이 항암 화학요법의 장.단기 부작용을 피할 수 있도록 의료 관행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유전자검사법을 개발한 게노믹 헬스 사의 자금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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