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의학교류의 場이 된 국립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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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의학교류의 場이 된 국립의료원
  • 박현
  • 승인 2004.08.17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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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선진의료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길을 찾고자 왔습니다.”

중국 요녕성(라오닝셩) 심양시(선양시)에 위치한 심양구강병원 장입주(蔣立柱) 원장과 의료진 1명이 최근 국립의료원을 찾았다.

중국의 심양구강병원은 지난 4월 국립의료원 홍인표 성형외과팀이 조선족과 중국인 16명을 대상으로 무료 구순·구개열(언청이) 수술을 집도했던 곳으로 이를 계기로 협력병원체결을 맺은 곳이기도 하다.

지난번 홍인표 성형외과장의 시술을 통해 한국의 성형의료기술에 큰 관심을 갖게 된 심양구강병원측은 1주일간 국립의료원내 국외연수생 숙소인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면서 성형외과와 치과수술견학과 더불어 지속적인 의학교류에 대해 국립의료원과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총 33명의 의료진과 430여 병상을 갖추고 있는 심양구강병원은 국립병원으로 언청이 수술만 한해 500례를 기록하는 중국 내에서 인정받는 의료기관이다. 그러나 한국의 성형외과시술에 비해 정교함이 많이 떨어져 이번 기회에 당장 다음달부터라도 성형외과 기술을 전수 받기 위해 영어회화가 가능한 의료진을 약 3개월 연수과정으로 국립의료원에 파견하고자 한다.

방문단 일행은 첫날 국립의료원(원장 도종웅) 의료진들과 한중문화경제교류협의회(김미자 총재)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국립의료원에 대한 전체브리핑을 받은 후 협력관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고, 둘째 날에는 성형외과와 치과시술과정을 견학, 16일과 17일에는 국립의료원의 연계로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치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 대해 도종웅 원장은“한중 의학교류 활성화방안으로 심양구강병원측의 제안을 매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계기로 의료분야의 민간외교역할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박현·hyun@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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