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계 구조조정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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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계 구조조정 붐
  • 최관식
  • 승인 2004.12.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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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C 매출 부진 따라 일부 제약사 구조조정 불가피
경기 침체 속에 보건의료계에 잇단 구조조정 붐이 일고 있다.

일부 대학병원이 최근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몇몇 제약사들도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제약계 관계자들은 신약 라이센스와 퍼스트제네릭 품목을 다수 구비하고 탄탄한 영업력을 가진 상위 일부 제약사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중소 제약사들이 구조조정의 파고를 넘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대부분 OTC 품목의 매출이 최근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OTC 비중이 높은 제약사들의 이익 구조에 깊은 주름이 패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동성제약(사장 이양구)도 그동안 지속돼 온 경기 악화 등에 따른 대처방안으로 이홍구 부회장을 구조조정본부장으로 삼아 최근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하지만 동성제약의 구조조정 기본방향은 인원감축보다 업무혁신을 통해 향후 5∼10년 후 제약산업의 변화를 스스로 예측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진행해오던 조직을 대폭 개편 및 변경해 영업부서를 중심으로 지원부서와 관리부서를 본부장체제로 개편 운영키로 했다.

동성제약은 영업본부장에 정호운 부사장을 선임하고 영업지원본부장에는 권중무 전무, 경영관리본부장에 배만식 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앞으로 영업본부는 영업(OTC, ETC), 특판, 영업관리, 채권관리부분을 담당하고 영업지원본부는 개발, 마케팅, 광고(홍보), 수입, OEM부문과 공장연구소를 겸임하게 되며 경영관리본부는 기획, 경영관리, 전산을 각각 맡게됐다.

동성제약 외에도 최근 J약품 등 일부 제약사들이 인원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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