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세계적 병원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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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세계적 병원 만들 것
  • 박해성
  • 승인 2007.07.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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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철 삼성서울병원장 인터뷰
“우리나라에 MD엔더슨이나 존스홉킨스병원과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병원을 만드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최근 의료인으로선 처음으로 한국표준협회의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한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이같은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환자 중심의 병원’을 모토로 고객중심의 병원이라는 선진국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이종철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은 국내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병원은 아닐지 모른다. 하지만 가장 환자를 생각하고 위하는 병원이라고 자신한다”고 말한다.

이 원장은 또한 “이제는 병원장도 CEO의 마인드로 임해야 할 때”라며 “병원의 발전과 국민복지 향상을 함께 추구해야 하는 어려움을 헤쳐 나가야 하며, 경쟁을 통해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 언급했다.

지난 1994년 삼성서울병원 개원 이래 이종철 원장이 2000년 12월 취임하며 국내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2003년 4월 선포된 ‘비전 2010’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의료의 질 향상에 주력하는 새로운 비전으로, 의료시장 개방과 글로벌화에 맞설 수 있는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체질개선 방안과 미래의 나아갈 길이 제시됐다.

이 원장은 비전 2010의 대표적인 결과물로 10월 중순 공사가 완료되는 ‘삼성암센터’를 들었다. 이는 ‘선택과 집중’이라는 초점에서 ‘암’을 특성화해 집중 육성하겠다는 경영목표를 세운 것.

“삼성암센터는 미국 MD엔더슨 암센터와 Mayo클리닉과 같은 세계적인 의료기관의 벤치마킹을 통해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할 것”이라며 “삼성암센터는 Compressive Cancer Center로서 진료, 교육, 연구가 하나로 합쳐진 핵심적인 센터로 자리잡을 것”이라 밝혔다.

또 이 원장은 암센터장과 관련해 “현재 미국에 있는 2명과 접촉 중이며 이 중 한명에 대해 심층인터뷰가 진행 중이다”라며 “하지만 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란 건 사실이다”라며 어려움이 있음을 얘기했다.

내년 3월 개원 예정인 삼성암센터는 650병상 규모로 20여개의 수술실과 각각 50개 이상의 외래진료실과 치료실 등이 갖춰진다. 또한 최첨단 진단 치료 장비와 로봇 장비들을 갖추며 암 전문 치료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원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선택과 집중으로 인해 삼성서울병원에 이만큼의 발전이 있을 수 있었다”며 “삼성서울병원이 우리나라 의료문화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며 나아가 세계적 병원들과 경쟁하는 아시아 의료허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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