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죽으나사나 R&D만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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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죽으나사나 R&D만 하겠습니다"
  • 최관식
  • 승인 2004.12.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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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장세 이어가는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
"지난 20년간 매년 20% 이상 성장세를 지속해 온 한미약품은 올해 37.1%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약진의 한 해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R&D 투자 확대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갈 생각입니다. 또 내년 제약계는 국내 경기와 무관하게 완만한 성장이 예상됩니다".

올해 제약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회사를 꼽으라면 어느 누구도 망설임 없이 한미약품을 떠올릴 것이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개량신약과 제네릭의약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업을 쌓아가고 있는 한미약품 민경윤 사장을 만나 올 한 해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와 내년 제약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민경윤 사장은 향후 제약시장은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과 노인병 증가 및 삶의질 향상에 대한 관심 증폭 등에 따라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 올해보다 더욱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행복한 삶의 바탕이 되는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약과 치료제 중심의 좋은 약이 꾸준히 나온다면 타 산업분야와는 달리 제약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가 이어져야 할 것이란 말도 덧붙였다. 한미약품의 경우 그간 R&D 예산을 매출액 대비 5∼6% 선에서 2010년까지 10% 이상 증액해 나갈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민경윤 사장은 "창립 이래 회사 기조가 "R&D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 아래 운영돼 왔으며 한 눈 팔지 않고 죽으나 사나 R&D만 하겠다. 경영방침도 R&D며 모든 회의의 주제도 R&D다"라고 강조했다.

민경윤 사장은 열린경영과 투명경영, 정도경영으로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고 R&D와 개량신약을 통해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드높인 공로로 8일 한국CEO학회가 선정한 올해의 전문경영인 대상을 수상할 예정이다.

그는 "한미는 한미만의 회사가 아니라 제약산업 발전에 모범을 보이는 기업이 돼야 한다"며 "인재경영을 바탕으로 수 년 내에 한미약품을 세계적인 제약기업과 경쟁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며 국민이 원하는 약을 국민 편에 서서 생각하고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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