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임인경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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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의대 임인경 학장
  • 정은주
  • 승인 2007.05.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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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길을 선택했는데 어느 날 문득 행정인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평생 ‘연구’ 밖에 몰랐던 터라 변화된 생활, 연구에 완전히 손을 놓게 된 1년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변화하는 교수들과 학생들, 학교문화를 접하면서 지난 시간이 헛되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학장직을 맡은지 1년을 맞은 아주의대 임인경 학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소회를 털어놓았다.

임 학장은 “연구는 전혀 못하고 1년을 보냈지만 학생교육과 의과대학 운영을 위해 학장으로선 최선을 다하며 보냈다”며 “교수업적평가제도를 신설하고 교수-학장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는 시간도 가졌고,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앞두고 의학교육의 국제화 실현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발전을 위한 4대 동력으로 교수, 학생, 학부모, 직원을 꼽고 이들 동력을 적극 개발, 활용하는데 주력했다.

우수교원 확보를 위해 교수업적평가제도를 신설, 교수의 본업이 ‘교육’인 점을 감안해 학생교육도 업적으로 인정하고 이를 성실히 수행한 교수에 대해 포상을 실시했다. 물론 연구업적 포상과 교수개발을 위한 연구발표 장려금 등도 확대했다.

우수학생 확보를 위해 ‘멘토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임상의사는 물론 기자, 의사출신 목사, 국회의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초청, 학생들에게 간접경험을 전달하고 글로벌닥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외에도 의학교육의 국제화를 위해 해외교류를 확대했다. 미국 스토니브룩 의과대학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진행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레지던트까지 교류하기로 한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앞두고 의과대학/의전원 입시기획위원회를 신설, 교육내용과 교과과정을 개편하고 임상실습 강화 등을 위한 노력도 경주했다.

21세기 의학은 실험실의 연구결과가 환자의 진료는 물론 진료결과까지 예측하는 그야말로 ‘예측의학시대’이므로 산학연이 연계된 연구, 연구에 따른 결과물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임 학장. 5월초 141명 교수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교수워크숍을 진행한 것만 보더라도 학장으로서 그의 저력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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