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과 함께 따뜻한 송년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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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과 함께 따뜻한 송년파티
  • 박현
  • 승인 2004.12.06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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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12월15일, 이루마 콘서트 개최
2001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피아니스트 이루마(Yiruma)는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뉴 에이지 아티스트이다.

국내의 대표적 인터넷 검색사이트에서 "예술인 검색순위" 1위를 달리는 인기 정상의 뮤지션인 이루마(Yiruma)가 오는 12월 15일(수)에 분당서울대병원(SNUBH) 1층 로비에서 12시30부터 약 1시간 동안 병마와 시름하고 있는 환우들과 고객들을 위한 "사랑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열리는 이루마 공연은 경제적 빈곤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지역 극빈환자들의 진료비 마련을 위한 제1회 자선 일일찻집과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국적인 이름이지만 그의 이름은 순 우리말인 "~을 이루다"에서 따온 것이다. 1978년 2월15일 한국에서 태어난 그는 11세의 어린 나이에 영국으로 음악 유학을 떠나 클래식 공부에 뛰어들었고, 영재들만이 다닐 수 있다는 퍼셀스쿨(Purcell Schllo of Music)에서 피아노를 배운 후 런던 대 킹스컬리지(Kings College of London University)에 진학하여 현대음악, 클래식, 작곡 등을 공부, 실력파 뮤지션으로 명성을 얻고있다.

이루마의 2집 수록곡인 "When The Love Falls"가 KBS 인기 드라마 "겨울연가"에서 최지우의 테마로 사용되면서 국내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그는 한 이동통신회사의 CF에 출연하면서 눈에 띄는 곱상한 외모 덕에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루마의 음악은 기존의 뉴 에이지 피아니스트들처럼 편안한 감상용이다. 하지만 느낌은 다르다. 배경 음악에 가까운 조지 윈스턴에 비하면 멜로디가 강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사사키 이사오의 연주에 비하면 흐르듯 연주한다.

또한 잔잔하고 아름다운 선율. 아루마의 음악에는 때묻지 않은 동경(憧憬)이 살아 있다. 청명한 숲의 이미지, 혹은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그는 목표의식이 확실하고 도전정신이 강하여 발표한 곡 95%가 창작곡일 정도로 자기만의 "독창성"을 고수하고 있으며 한국인의 정서와 잘 부합된 주옥같은 곡을 발표해 이시대의 진정한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에는 "Kiss the rain","May Be"와 겨울연가의 테마로 사용해 스타등극의 계기를 만들었던 "When The Love Falls"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강흥식 원장은 "캐롤이 흘러나오는 도심의 번잡한 거리를 등 뒤로 하고 병원로비에서 인기절정의 뉴에이지 연주자와 환우들이 함께할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이루마 병원 콘서트를 통해 모두가 가까이서 호흡하며 하나가 되는 기쁨이 있는 음악회, 아픈 이웃과 지역주민을 생각하는 따듯한 사랑이 넘치는 음악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매년 연말이면 사방에서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심취해 우리는 주변의 불우이웃을 매번 잊고 지낸다. 이런 속에서 오는 12월15일(수) 분당서울대병원 1층 로비에서 펼쳐지는 "이루마 콘서트와 불우환자돕기 자선 일일찾집 행사"는 진정한 의미의 "자선"을 실천하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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