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턱 컴플렉스 열등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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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턱 컴플렉스 열등감으로
  • 박현
  • 승인 2004.12.0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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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 조사결과
주걱턱 컴플렉스가 심한 열등감으로 이어져 사회생활을 하는데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대부분이 교정을 희망하고 있어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원장 강흥식) 치과 김영균 교수팀은 서울 예치과병원(김진명, 백승진)과 공동으로 지난 2004년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안모나 턱 때문에 교정치료를 받으러 치과를 방문한 36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턱수술과 교정치료"에 대한 의식조사를 실시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조사결과에 의하면 "턱 때문에 심한 컴플렉스(열등감)를 느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이 65%(235명), "가끔씩 느낀다" 고 대답한 사람은 29%(105명)로 나타나 조사에 응한 사람 중에 상당수가 자신의 턱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또한 기회가 된다면 턱수술이나 교정치료를 받고 싶다고 응답한 사람은 62%(224명), 턱수술이나 교정치료 후 가장 많이 달라질 자신의 모습에 대해서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79%, 생활의 불편해소가 17%로 나타났다.

이 조사결과를 볼 때 자신의 턱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매우 높고, 심미적 관점과 기능적 측면에서의 주걱턱 수술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음을 알 수 있었다.

흔히 주걱턱은 아래턱이 지나치게 많이 자라서 앞으로 튀어나오는 경우와 아랫니가 윗니 밖으로 나와 거꾸로 물리는 경우로 나타난다. 주걱턱인 경우, 코가 실제보다 낮고 얼굴이 커 보이며 음식을 제대로 자르거나 씹기 어렵고 턱관절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얼굴 각 부분의 조화와 균형을 만들어 주고, 말하기, 씹기, 숨쉬는 기능 등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치아의 정확한 배열을 통한 치과의사의 전문적인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주걱턱은 보통 3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치료를 하게 된다. 위턱과 코뼈는 정상이면서 아래턱만 튀어 나오는 경우에는 아래 턱만 수술하게 된다. 아래 턱은 정상이면서 위턱과 코뼈 부분이 들어가 상대적으로 아래턱이 튀어 나와 보이면 코뼈를 포함한 위턱을 절단하여 전진시키는 수술을 시행한다. 위의 2가지 경우가 겹치면 위턱과 아래턱을 동시에 수술한다.

한편 치료시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르지만 아래턱이 앞으로 나와 있는 주걱턱은 6-9세에 조기치료하는 게 좋다. 윗니가 아랫니를 덮지 않았으면 나중에라도 주걱턱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조기치료 기간이 지나 머리 뼈와 얼굴 뼈의 성장이 95% 이상 이루어진 사람은 15세 이후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성장기에는 아래턱은 덜 자라게 하고 위턱을 밖으로 끄집어내는 교정치료를 받게 되는데, 기간은 6 12개월 정도 걸린다. "페이스 마스크"라는 교정 장치는 잠든 시간을 포함해 하루 10-14시간 착용해야 한다. 보통 아래턱이 나오면 주걱턱, 윗턱이 나오면 새턱이라고 부른다.

성인은 보통 수술을 받는다. 수술 전 치과 협진, 방사선 촬영, 턱관절 검사 및 종합적인 진단은 물론 환자와 충분한 상담 및 치료방법을 설명한 후 최종 치료계획을 설정하고" 교정치료, 수술, 수술 후 교정치료" 등 3단계를 거친다. 1단계는 치열교정이며 약 10-18개월 걸린다. 수술은 전신마취한 뒤 이뤄지며 아래턱의 중간부분을 잘라내 안쪽으로 집어넣는다. 수술 후 3-4일간 입원해야 하며 수술 후에도 6개월 정도는 3단계 교정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술 전에 교정이 필요한 경우, 약 1년 정도의 기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치과 김영균 교수는 "주걱턱 교정치료 기간은 부정교합의 유형과 심한 정도, 환자의 나이, 협조도, 조직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며 "전문가를 통해 "교정진단"을 받아야 자세한 치료기간을 알 수 있으며 개인적인 일정을 고려해 수술시기를 적절히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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