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들, 3D 기피현상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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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3D 기피현상 여전
  • 박현
  • 승인 2004.12.06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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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2005년 레지던트 모집결과
2005년도 레지던트 모집에서 3D기피현상이 그대로 반영돼 원만한 환자진료를 위한 정부차원의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병원의 2005년도 레지던트 모집결과 신생아 출산율 감소와 분만으로 인한 사고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부인과가 처음으로 정원모집에도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리고 지난해 미달사태를 빚었던 흉부외과는 올해 겨우 정원을 채웠으며 소아과, 비뇨기과, 피부과, 신경과 등도 겨우 정원을 채운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2005년도 레지던트 모집결과 최종 경쟁률은 200명 모집에 294명이 지원해 1.47대1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과는 진단방사선과와 가정의학과로 각각 2.4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반대로 가장 낮은 과는 산부인과로 0.9대1을 보여 미달됐다.

교육연구부의 한 담당자는 올해 레지던트 모집에서의 큰 특징은 진료지원과라고 할 수 있는 병리과, 진단검사의학과, 진단방사선과 등은 예년에 비해 경쟁률이 높았으며 산부인과가 처음으로 미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미달사태는 다른 병원의 경우 더욱 심해 가톨릭의료원(17명 모집에 10명 지원), 경희의료원(3명 모집에 2명 지원), 한양대의료원(5명 모집에 1명 지원), 한림대의료원(10명 모집에 8명 지원) 등 주요 수련병원에서 더욱 심각했다

우리나라 최고 병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병원의 레지던트 모집에 정원미달 사태를 보인 것으로 볼 때 다른 병원에서는 더 심각한 현상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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