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급 병상, 30만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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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급 병상, 30만 돌파했다
  • 김완배
  • 승인 2007.05.0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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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자체 분석, 요양병상 증가 탓 종합병원은 오히려 줄어
우리나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병상수가 30만 병상을 돌파했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올 4월 현재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갖고 있는 병상수는 총 30만7,777개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은 병상수는 지난해 기간에 비해 3만6,780 병상이 늘어난 규모. 거의 10%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년동안 늘어난 병상중에서 종합병원의 경우 2,552 병상이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병원급은 1만1,283 병상이 증가했다. 또한 요양병원은 2만2,945 병상이 증가, 급증추세를 나타냈다. 지난 1년간 늘어난 병상 3개중 1개가 요양병상인 셈이다.

요양병상이 급증한 것은 최근 3-4년사이에 노인전문병원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노인인구 증가추세에 따른 정부의 노인병상 확충시책으로 노인전문병원이 300-400곳이 새로 설립돼 그에 따른 병상수도 함께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요양병원들의 병상증가 추세와는 반대로 종합병원들의 병상은 지역별로 보합상태이거나 오히려 줄어든 경우가 많아 종합병원들의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짐작케 하고 있다.

병협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지역의 경우 각각 17개와 42개가 줄었으며 인천과 강원지역은 각각 146 병상과 224 병상이 감소했다. 이같은 종합병원 병상수 감소는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여 종합병원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병상수가 많이 증가한 지역은 경기도가 5,927개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 경남(5,334 병상)과 부산(4,253 병상), 서울(3,880 병상)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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