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도 뉴패러다임으로 경영혁신
상태바
병원도 뉴패러다임으로 경영혁신
  • 박현
  • 승인 2004.12.02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IC치과병원 성공사례 발표
의료시장 개방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로운 의료서비스 모델이 개발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서울 강남UIC치과병원(원장 김영훈)은 12월2일 ㈜유한킴벌리 13층 대회의장에서 이석현 의원을 비롯한 5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뉴패러다임 프로젝트 결과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 병원 김영훈 원장은 “지난 7월 15일부터 4개월 여간 진행된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로 2005년 1월부터 치과 현실에 맞는 3교대 근무제와 직장 내 학습 등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어 “3교대 근무제와 직장 내 학습 등이 시행되면 진료일수가 17% 증가(310일 내외--363일)되면서 연간 총 진료시간은 55.6% 증가(3천255시간--5천82시간, 1일 10.5시간--14시간) 될 것이며 치위생사 등 치과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42% 감소돼 1인당 연간 170시간의 안정적인 교육시간을 확보함으로써 근로자의 삶의 질 증진과 그를 바탕으로 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 혁신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고 프로젝트 결과를 설명했다.

그리고 진료시간 확대와 고객에 대한 서비스 혁신으로 매출액이 3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영훈 원장은 “올 한해 개업한 치과가 215개인데 폐업한 치과도 143개나 된다며 앞으로 의료개방이 이루어지면 치과업계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판단 하에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를 시행하게 되었다.”고 프로젝트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 혁신을 위해서는 근로자들의 자질 증진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과로체제인 현재의 치과 근무체제 혁신과 치과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이 필수”라고 말하며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는 과거 근무체제 혁신과 근로자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사업장의 경쟁력 확보와 고객에 대한 서비스 혁신까지 꾀할 수 있는 근로자-사업주-고객의 Win-Win-Win 전략”이라고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를 평가했다.

그리고 “경영환경개선에 관심을 갖는 치과의사라면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는 수행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강남UIC시카고치과병원 뉴패러다임 프로젝트"는 한국노동연구원 부설 뉴패러다임센터(소장 신봉호)의 컨설팅 지원으로 진행됐다.

뉴패러다임이란 “기업 내 평생학습과 과로해소, 공공부문의 서비스 혁신을 통해 기업 및 국가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사람입국을 구현한다.”는 비전 아래, 90년대 후반부터 직장 내 평생학습체계를 계발해 생산성 혁신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 일자리 창출을 이뤄낸 “유한킴벌리”의 사례를 모델로 개발된 국가 전략이다.

이 전략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으로 "사람입국신경쟁력특별위원회"(위원장 문국현)가 지난 5월 신설됐고 뉴패러다임센터는 뉴패러다임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기업 여건에 맞는 직장 내 평생학습체계, 교대제 시스템 등에 대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강남UIC시카고치과병원 외에도 ㈜풀무원, ㈜대명화학에 대한 컨설팅이 완료됐고 KB국민은행, ㈜삼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굿모닝 병원, 농업기반공사, ㈜동양강철 등의 기업은 컨설팅이 진행중이며 경상남도청은 도내 기업에 대한 뉴패러다임 확산을 위해 지난 9월 뉴패러다임센터와 협약을 체결하고 활동중에 있다.

뉴패러다임센터 신봉호 소장은 “뉴패러다임은 유한킴벌리와 같은 제조업에만 적용 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 이번 강남UIC시카고치과병원의 성공적인 뉴패러다임 프로젝트 수행으로 그것이 기우였음이 입증됐다.”며 “뉴패러다임은 일자리 문제와 중국의 급부상 등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우리 기업과 나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