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혈액 검사 결과 조속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의 주치의에게 결과 수치를 휴대폰 자동 메시지를 통해 보고하는 SMS시스템이 도입돼 검사 및 진료 서비스의 수준을 한단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은 환자의 혈액 검사 결과를 주치의에게 자동으로 보고, 환자가 치료 받을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해 주는 SMS 경고치 보고시스템을 개발하고 운영에 돌입했다.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민원기 교수팀의 주도로 개발한 휴대폰 자동 경고시스템은 환자가 채혈한 순간으로부터 약 45분 이내에 주치의에게 자동으로 보고하게 되어 있어 순발력 있는 환자 진료 시스템으로 응급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지난 8월초 시험 운영을 시작한 SMS 경고 시스템은 환자는 물론 담당 주치의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환자는 이 시스템을 통해 검사를 한 후 다음 진료를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에도 검사 결과 수치가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응급실을 통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의 운영 체계는, 환자가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진료를 받은 후 담당 주치의가 혈액 검사 처방을 하고 환자가 채혈을 하면 전산 프로그램화 되어 있는 자동 분석 시스템이 각 검사별로 일정 수치 이상의 문제 결과가 나오면 SMS시스템이 작동해 그 결과와 환자의 이름, 등록번호를 주치의에게 통보한다.

SMS 시스템을 통해 결과를 보고 받은 담당 주치의는 결과 수치에 대한 자체 판단을 내리고 그 결과 환자가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 환자에게 연락을 취해 즉시 응급실 진료 또는 별도의 치료를 권고한다.

서울아산병원은 혈액 검사에 대해 SMS 경고 보고 시스템을 운영한 결과 주치의와 환자 모두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방사선과의 촬영 결과 등 운영체계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각 임상과별 주치의 별 검사 결과에 대한 특성을 고려해 운영 시스템을 재설계함으로써 맞춤 서비스를 시행해 실질적으로 환자 진료 체계를 개선키로 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검사 결과상 환자가 위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의사나 환자가 그 심각성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여 생길 수 있는 불행한 경우를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