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가 대한병원협회에 교섭위원회를 조속히 열 것을 촉구했다.

전공의협의회는 29일부로 발표한 성명서에서 지난 10월 협의회 개최이후 교섭안을 병협측에 발송하고 교섭위원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했으나 병협이 회무로 바쁘다는 이유로 미루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성명서에서는 두 단체의 대표자들이 서명한 합의서에 "교섭위원회 소집은 양 단체 1방 대표자가 회의의 목적 사항을 문서로 명시하여 회의 소집을 요구한 때에는 이에 응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지적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병협이 교섭위원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나갈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게 한다"며 "병협과의 정상적인 교섭의 장에서 대화를 통해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기를 원하고 있다"고 제안했다.

전공의협의회는 병협이 공식적인 협의회 일정을 정할 것을 요구하고 이러한 정당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합의안을 파기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