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진 베트남 봉사활동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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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진 베트남 봉사활동 활발
  • 윤종원
  • 승인 2004.12.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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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진의 베트남 의료봉사활동이 활발하다.

대한악안면성형재건외과학회(회장 신효근 전남대 치대교수) 소속 전문의 14명은 지난 26일부터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경제적 사정 등으로 수술을 제대로 받지 못한 언청이환자 70여명을 상대로 무료수술을 해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의 후원을 받은 이들은 다음달 4일까지 현지에 체류하면서 한국의 선진의료기술 등을 전수하는 한편 의료진의 교류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베트남에서 의료봉사활동은 올해로 13년째"라면서 "지금까지는 모두 호치민, 빈즈엉, 동나이 등 남쪽 지역에서만 이뤄졌지만 올해부터는 북부와 중부로 지역과 수술대상자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의 후원으로 척추기형으로 실의에 빠졌던 3명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무료수술을 해주고 있다. 삼성병원측에서는 이번 수술에 모두 9명의 전문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은 호치민의 HOT병원측과 환자시술에 합의한 뒤 앞으로 3년 동안 모두 11만2천800달러를 후원, 척추기형환자들에게 무료수술로새 인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법인측은 또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5년 동안 모두 25만달러를 후원, 심장병을 앓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수술을 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세민얼굴기형돕기회도 SK텔레콤의 도움으로 지난 7월초 베트남 북부지역에서 안면기형환자 30여명에게 무료수술을 제공해 새로운 삶을 찾아줬다.

하노이에 위치한 한-베친선병원의 황혜헌 원장은 "한국의료진의 의료봉사활동은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한 베트남인들에게 새삶을 제공함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양국민 간의 관계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척추기형수술의 경우 척추내 고정물가격만 500만원에 이르러 1인당 국민소득이 연간 60만원 남짓한 베트남 서민들로서는 수술을 받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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