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에이즈상담 TV 고정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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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이즈상담 TV 고정방송
  • 윤종원
  • 승인 2004.11.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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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성(性)문제를 다루는 TV 프로그램을 매일 2시간씩 전국에 방영하기로 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방영될 이 프로그램의 제목은 "마스크"로, 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는 프로그램이 제되는 것은 중국 방송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프로그램 제목은 성 문제에 관한 체험담을 이야기할 출연자들이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대담을 진행하는 형식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은 베이징스시촨메이(北京世熙傳媒)의 류시청(劉熙成) 회장은 성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과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수있도록 하기 위해 마스크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위생당국이 성을 다루는 고정물을 매일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내보내기로한 것은 에이즈 전염 경로 가운데 부적절한 성 접촉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중국 성병ㆍ에이즈 예방치료협회 다이즈청(戴志澄)회장은 "에이즈 환자의 80%가량이 성 관계를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위생부 통계에 따르면 중국내 에이즈 감염자 수가 매년 40%씩 증가하고 있다.

1985년 중국에서 최초의 에이즈 환자가 보고된 이후 올 4월 현재 보균자와 환자가 각각 84만명과 8만명이며, 이들 외에 16만명 가량이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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