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11일 과천집회 병원별 자율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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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11일 과천집회 병원별 자율참여키로
  • 김완배
  • 승인 2007.02.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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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실무작업반 탈퇴여부는 결론 못내
11일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하는 의료법 개악 전면반대 궐기대회에 병원들의 경우 자율의사에 따라 개별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의협측이 요청한 의료법 개정 실무작업반 탈퇴여부는 결론을 뒤로 미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김철수)는 8일 제14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11일 대한의사협회의 과천집회에 병원들의 참여여부를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찬반 양론이 엇갈려 결론을 내지 못하고 회장단과 의료법 개정 테스크포스에 위임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이사회에서 의협의 요청대로 의료법 개정 실무작업반에서 탈퇴하고 의협 집회에 참여하자는 의견과, 의협과 공조시 잃을 것이 더 많을 수도 있다는 우려, 그리고 경실련 등 시민단체 주도로 의료법 재개정 논의로 이어질때 손익을 따지기 힘들다는 의견이 맞서 결론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또한 집회가 열리는 11일이 일요일이라 개원가에선 환자진료에 차질이 없지만, 전공의를 비롯한 젊은 의사들이 집회에 참석하게 되면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입원환자와 중환자, 응급환자를 돌보는데 지장이 초래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철수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과 의료법 개정 테스크포스팀은 이사회후 병협 회장실에서 별도로 회의를 열고 과천집회 참여여부와 의료법 개정 실무작업반 탈퇴 여부에 대해 논의학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김철수 회장은 별도 회의직후 가진 sbs 시사프로램인 ‘세븐데이즈’와 인터뷰에서 “총론에 있어선 의협과 입장이 같다. 같은 의사로서 의사의 의견이 빠진 의료법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한후 의료법을 개정해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병원들이 휴진에 동참하지 못하는 것은 인도적차원때문이지만, 심정적으론 동참하지 못한 것이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선 “의협회장과 충분히 논의하고 복지부와도 대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국민을 위해 최선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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