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조류독감 창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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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조류독감 창궐 임박"
  • 윤종원
  • 승인 2004.11.29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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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조류독감 창궐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와 주목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통상적으로 이미 독감이 창궐하는 주기가 닥쳤다며 전세계적인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태국 언론이 27일 보도했다.

WHO 서태평양 지역 담당 국장 오미 시게루 박사는 26일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국ㆍ중국ㆍ일본) 보건장관 회의에서 통상 20∼30년으로 돼 있는 독감 창궐 주기가 이미 지난 상태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오미 박사는 "언제라고 말할 수는 없으나 최근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유행병에 더욱 가깝게 다가서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오미 박사는 1억2천만 마리가 넘는 조류가 폐사하거나 살(殺)처분되는 등 최근 가금류 조류독감 발생 지역의 범위와 영향이 유례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광범위하다는 점을 그같은 예측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조류독감 발생국들의 적극적인 퇴치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뿌리가 뽑히지않고 있다며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생명력이 매우 강할 뿐 아니라 가변성도 극히 심해 이제는 호랑이와 집고양이,돼지 등 다른 동물도 감염시킬 수 있는 단계에까지 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전자 변이를 통해 조류독감의 특성이 크게 바뀌었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많은 과학적 연구가 WHO에 제시됐다며 국제적으로 퇴치 노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세계적인 조류독감 창궐 사태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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