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구조장치 T-PLS의 임상적용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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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구조장치 T-PLS의 임상적용 세미나
  • 박현
  • 승인 2004.11.27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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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
고려대학교 한국인공장기센터(소장 선경)는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 8층 대강당에서 한국인공장기센터 선경 소장,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김형묵 명예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생명구조장치 T-PLS의 임상적용 경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인공장기센터 선경 소장이 "T-PLS의 개발과정 및 역사",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가 "안산병원에서의 T-PLS 임상경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가 "T-PLS의 공학적인 측면",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서길준 교수가 "심장병저지하의 저체온법/T-PLS 적용" 등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T-PLS(체외박동형 생명구조장치)란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몸 밖에서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는 장치로, 이번 행사는 T-PLS를 이용한 임상적용결과의 의학적 적용범위에 대한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소개된 T-PLS는 체외 박동형 혈액펌프로 고려대 안암병원 흉부외과 선경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의공학과 민병구 교수팀에 의해 개발됐으며, 국산 혈액펌프로서는 최초로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품목 및 판매승인을 획득했다.

또한 기존의 심장수술을 포함해 심폐소생술 이외의 치료방법이 거의 없었던 심장마비 상태의 환자에게도 적용한 후, 추가적인 심장질환수술과 환자의 회복에 이르기까지 심장을 보조하는 다기능 혈액폄프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기능을 가진 혈액펌프는 다양한 심장질환에 적용할 뿐만 아니라 의료비용 절감 및 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고려대 안산병원 흉부외과 신재승 교수팀은 최근 심인성 쇼크로 안산병원 응급실로 내원하여 가슴압박 등 심폐소생술이 불가능한 2명의 환자(심실성 빈맥․44세, 폐부종 호흡곤란 75세)를 대상으로 체외 박동형 생명구조장치를 이용한 후(심실성 빈맥환자 10시간, 폐부종 호흡곤란환자 38시간), 검사와 수술을 통해 심장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킨 사례가 있다.
신 교수는 이 시술 결과를 지난 11월2일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 템플병원에서 개최되는 심장관련 세미나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선경 소장은 “이번 T-PLS 임상적용 세미나를 통해 앞으로 심장질환 이외의 음독환자 등 혈액펌프가 요구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응급의료 및 관련 임상의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으로 많은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고, 소아 심장병 시술 및 급성폐부전 등 혈액펌프가 필수적인 질환에도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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