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된 각막 색 "눈동자 문신"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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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상된 각막 색 "눈동자 문신"으로 해결
  • 박현
  • 승인 2004.11.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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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
눈동자 염색을 통해 손상된 각막의 색을 되찾아주는 치료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권지원 교수는 최근 "지난해부터 눈 외상과 각막염 등으로 인해 검은 눈동자가 희게 변한 환자에게 눈동자 문신을 실시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각막의 색 변화는 각막염 후유증이나 수 차례 눈 수술에 따른 부작용, 눈 외상에 의한 손상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하얀 눈동자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환자가 최소 1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눈동자 문신은 국소 마취 후 하얗게 변한 부위의 각막실질에 생체에 적합한 조직염색약을 주입해 검게 염색하는 시술법으로 대다수의 안과 전문의들도 이를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

또 다른 문신방법은 염색양막시술로 검게 염색된 막을 하얗게 변한 눈동자 위에 이식해 자라난 눈동자의 상피세포가 이식막을 덮어 미용적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권지원 교수는 "시력을 상실한 환자에게 미용적 목적으로 문신을 시행함으로써 일상생활에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막이식이 시력과 검은 눈동자를 되찾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나 기증자 수가 절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하면 눈동자 문신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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