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 병리학회 이사장
"병리학회의 오랜 숙원사업은 저평가된 병리의사의 진단업무 건강보험수가를 합리적으로 평가받는 것입니다."김한겸 신임 대한병리학회 이사장(고대의대)은 취임 인터뷰에서 “병리학자와 병리의사의 역할과 권익을 재확인하고 업무에 대한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병리의사의 진단업무가 결코 낮지 않음에도 부적절하게 책정된 건강보험수가로 합리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병리과의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했다. 우선 유전자검사평가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이사장은 “병리학회의 미래는 분자병리분야에 있다”면서 “진단과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검사항목을 개발하고 확대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의료기기 인증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새로운 진단법에 대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활성화해 병리의사에 의한 검증시스템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매년 병리과 지원자가 늘어나는 만큼 법의학회나 독성병리학회 등과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젊은 병리의사의 활동범위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현재 복지부 생명윤리정책팀에서 인간유래 연구용검체 처리 일반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을 의뢰해 왔다”면서 “이는 검체은행이나 유전자은행의 성공이 병리의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인식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병리학회 회원자격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김 이사장은 “특별회원과 명예회원의 활동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보다 많은 생명과학자가 스스럼없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체의 특별회원가입과 정기적인 화합을 통해 학회지원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외에 △새로운 정도관리 기법의 개발 △회원의 연구비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개발 △국립암센터의 암등록기업에 적극 참여 △인증위원회의 역할과 기능강화 △의대생들에 대한 병리교육 콘텐츠개발 등이 시급한 사항”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상임이사들과 각 위원회 위원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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