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감퇴는 일반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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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감퇴는 일반 현상
  • 윤종원
  • 승인 2004.11.2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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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깜빡 깜빡 잊는 건망증에 사람들은 종종 당황하지만 기억력 감퇴는 인류 공통의 일반 현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ABC 방송 인터넷판이 23일 보도했다.

더글러스 글래스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정신과 교수는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영구적 기억 상실을 가져오는 질병"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글래스코 교수는 "건망증은 기억의 저장 및 복구 방식과 관련된 것"이라며 "종종 방에 들어간 뒤 왜 들어왔는지를 모르거나 길거리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전혀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력 감퇴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거나 나이를 먹으며 악화하면 의학적 평가가 필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이것이 지적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글래스코 교수는 또 "일시적 기억 상실은 우울증이나 약 처방에 의해 나타날 수있다"면서 "건망증은 기억력의 `상실"이 아닌 `감퇴" 현상이기 때문에, 보관돼 있는 기억을 잠시 불러오지 못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이를 먹으며 기억력이 점차 떨어지는 것은 공통 현상"이라며 "이는 기억력이 뇌에 기록되거나 입력되지 않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와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래스코 교수는 "기억력 쇠퇴는 일반적 노화 현상"이라며 "인디애나 대학연구 결과 65세 이상 미국인의 4명 중 1명이 기억력을 크게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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