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의 헬렌 김 박사는 의학전문지 "예방의학 저널" 12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부모나 형제자매 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는 여성은 뇌졸중 위험이 2배 정도 높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김 박사는 500여명의 여성(18-44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직계가족중에 뇌졸중 환자가 있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약 2배,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2.4배 각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파열해 나타나는 출혈성 뇌졸중 등 두 가지 형태가 있으며 허혈성 뇌졸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박사는 여성의 뇌졸중 위험이 가족력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분명치 않다고 말하고 뇌졸중이 여성의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그 이유를 밝혀내기 위한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뇌졸중과 가족력의 연관성에 관한 몇 안 되는 연구보고서들은 주로 중년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결과는 엇갈리게 나타나고 있다고 김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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