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심장수술 성공률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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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심장수술 성공률 100%
  • 김명원
  • 승인 2004.11.2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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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절개로 입원기간 절반 단축
로봇을 이용한 최소 절개 심장수술이 수술 성공률이 높고 수술 후 통증 및 흉터가 작아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는 올해 4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 심장수술을 시작한 이래 10월까지 총 64명의 심장질환 환자를 수술한 결과 100%의 수술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술 성공률은 흉골(가슴뼈)을 절개한 후 심장수술을 하는 성적보다 우수한 것으로 기존 심장수술시 15㎝ 가량 흉골을 절개했던 것을 5㎝ 이하로 줄여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수술 부위 흉터를 줄였다.

또한 입원기간도 기존 2주 정도에서 평균 2∼5일로 50% 이상 단축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특히 총 64명의 환자에서 수술 1개월 후 통증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우측 젖꼭지 아래쪽 5㎝ 정도를 절개해 수술하기 때문에 여성의 경우 비키니 수영복을 입어도 흉터가 보이지 않는 장점을 보였다.

즉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조기 퇴원과 조기 업무복귀가 가능하게 된 것.

로봇을 이용 심장수술을 받은 환자를 질환별로 분류하면 △고난도 심장수술인 승모판막 수술 40건 △관상동맥 우회로술 14건 △심방중격결손증 수술 8건이었으며 부정맥 수술과 대동맥판막 수술은 각각 1건이었다.

이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심장수술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각 질환별 입원기간을 살펴보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2∼3일만에 퇴원한 경우도 있었으며, 평균 승모판 수술 5일, 관상동맥 우회로술 5일, 심방중격결손증 수술 2일을 기록했다.

로봇 수술장치는 내시경 장치로 보이스 카드에 입력된 의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로봇 팔이 상하좌우 최대 320도 까지 이동하며 수술 부위를 최대 20배까지 확대해 보여준다.

또한 이 장치는 로봇 팔과 흉강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수술법에 비해 최소 부위만 절개하고도 보다 정확하게 수술할 수가 있으며 수술시간을 15% 이상 단축하고 의사의 수술집중도를 높여 안정된 수술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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