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핵의학계 첫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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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핵의학계 첫 조직개편 "단행"
  • 박현
  • 승인 2004.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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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학술업무 분리-대륙 대표 "운영협의기구" 구성
세계핵의학회 회장국인 우리나라가 지구촌 핵의학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조직정비에 착수했다.

세계핵의학회 이명철 회장(서울의대 핵의학교수)은 최근“세계핵의학회의 활성화와 관련기구간 협력강화를 위해 조직개편과 정관개정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세계핵의학회(WFNMB) 창립 후 30년만에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회장국인 한국 집행부가 70개 회원국의 설문조사를 통해 회무 및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회장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핵의학회 중간총회에서 이같은 사항을 각 국 대표단과 논의했다”며 “참가국들은 세계핵의학회 본부 역할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운영체계 개편과 조직 재구성의 실천방안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핵의학 학술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본부 운영과 학술업무의 분리안을 비롯해 개도국과 저개발국의 핵의학 발전지원 및 세계핵의학회장, 미국·유럽핵의학회장, 세계원자력기구(IAEA),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대표로 구성된 "운영협의기구"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이번 총회에서는 오는 2006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핵의학회 학술대회의 준비현황도 보고됐다.

세계핵의학회 정준기 사무총장(서울의대 핵의학과)은 “한국은 세계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복지부와 과기부, 대한의학회, 대한의사협회 등 관련 단체 및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핵의학 분야의 질적 향상을 위한 "학술대회 자문위원회"(위원장 전석길, 계명의대)를 발족해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재무의 투명성을 확립하기 위해 (사)원자력응용의학진흥협회를 설립해 후원사와 관련업체 및 회원국을 대상으로 명확한 재무보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을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세계핵의학회 이명철 회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세계핵의학회 회장국으로서 한국의 위상과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시아 지역은 물론 세계적인 핵의학 진흥을 도모하는 선두주자로서 2006년 서울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국내 의학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계핵의학회 조직위원회는 2006년 서울대회에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회원국 4천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조만간 내부조직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학술대회 준비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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