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건강은 인터넷으로 지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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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건강은 인터넷으로 지켜요"
  • 최관식
  • 승인 2004.11.1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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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건강정보 활용도 높아
인터넷상에서 건강정보를 이용하는 경로로 검색엔진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강정보 검색 목적으로는 특정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대다수 이용자가 인터넷 건강정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류시원 정보관리팀장(하유정·국립서울병원 보건연구사)은 "보건복지포럼" 11월호에 기고한 정책분석 자료 "인터넷 건강정보 이용실태 분석"에서 온라인 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2천504명의 응답자 중 성실한 응답자 1천158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 따르면 인터넷상에서 건강정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네티즌은 모두 977명(84.4%)으로 이용률이 매우 높았으며 이용 빈도는 월 1회 이상이 48.4%로 가장 많았다.
이용 경로로는 "검색엔진에서 시작"한다는 응답자가 55.1%로 과반수를 넘었고 이어 "포털사이트 이용"(30.7%) "건강정보 사이트로 바로 찾아감"(11.3%) "기타"(3.0%) 순이었다.
최초 방문 웹사이트의 유형으로는 "특별히 확인하지 않음"이 33.1%로 가장 많았으나 "보건의료 관련기관이나 단체의 사이트"가 32.0%로 비슷한 빈도를 나타냈으며 이밖에 "병·의원 사이트"(13.8%) "특정 질환자 모임이나 커뮤니티"(12.0%) "상업 목적의 사이트"(3.2%) "기타"(5.9%) 등이었다.
또 건강정보 검색 시 평균적으로 방문한 사이트 수는 3개가 42.4%로 가장 많았고 "2개"(27.7%) "4개 이상"(22.9%) "1개"(8.0%) 순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92%가 최소한 2개 이상의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색 목적으로는 "특정 질병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가 37.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얻기 위해"(26.5%) "특정 처방이나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24.3%) "건강관련 뉴스"(7.0%) "특정 의사나 의료기관 정보를 얻기 위해"(1.6%) "건강식품, 건강관련 상품 구매를 위해"(1.5%) 등의 순이었다.
취득한 정보의 주요 활용 대상은 "본인"이 61.1%로 압도적이었으며 "부모"(13.5%) "자녀"(9.8%) "배우자"(5.9%) "기타"(10.1%) 등이었다.
정보 이용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너무 많은 건강정보가 제공돼 활용하기 어려움"(45.4%)이 꼽혔으며 이밖에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움"(42.2%) "내용을 신뢰하기 어려움"(36.4%) "시간적 여유의 부족"(30.5%)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터넷 건강정보 활용효과로는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증상, 질환, 치료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주었다"(75.1%)를 비롯해 "식습관, 운동습관 방식에 영향을 주었다"(51.7%) "의사를 찾거나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본인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됐다"(36.3%) "다른 의사나 다른 병원을 찾아가게 해주었다"(16.9%)고 답했다.
이 조사와 관련해 류시원 팀장은 "인터넷을 통해 획득되는 건강정보는 개인적 및 사회적인 편익이 클 수 있으나 잘못된 정보 또는 그릇된 이용은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한계점을 갖고 있다"며 "인터넷 공간에서 유용한 건강정보의 제공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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