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박 2일 일정도 결코 짧지 않다는 임동택 단국대병원 산악회장
"저희 산악회 회원 대부분이 병원 업무에 적극적이고 성실한 편입니다. 매년 병원에서 친절직원을 발표하면 그 중에서 "아는 얼굴"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임동택 단국대학교병원 산악회장(기획팀 감사계장)은 그 이유로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대부분 자기 삶에 충실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산을 오르는 것은 업무에 지친 몸을 추스르는 지극히 사적인 활동이지만 개인의 삶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과 의욕을 재충전하는 값진 시간이라는 의미다.
임동택 회장은 "저희 산악회는 매년 연초에 2박3일 혹은 3박4일 일정으로 지리산이나 설악산 종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여기에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1년차가 꼭 참여한다"며 "이비인후과 정필상 과장님의 배려로 산행에 참여한 후 지친 후배들을 위해 선배 전공의들이 자발적으로 당직을 서주는 등 훈훈한 동료애를 과시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간호부에서도 신규 간호사들이 산행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선배 직원들과 얼굴을 익히고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심지어는 중국, 러시아 등 해외에서 연수 차 와 있는 의사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임동택 회장은 "원내 산악회는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는 직원간 유대 형성은 물론 개인의 삶을 재충전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된다"며 "3교대 근무자가 많고 기혼자가 늘어나면서 1박 일정을 짜기는 어렵지만 무박 2일 등의 짧은 일정이라도 산을 통해 감동을 얻는 데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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