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 내용 준비한 추계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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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내용 준비한 추계학술대회
  • 윤종원
  • 승인 2006.10.13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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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순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이사장
“이번 학회를 통해 진료영역의 확대를 주장하기보다는 전문의로써의 실력을 키워 타과와의 차별화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장혁순 대한이비이후과학회 이사장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개최되는 추계학술대회의 목적을 이같이 말했다.

학회는 수련교육을 엄격하게 하기 위해 진료과장, 주임교수,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수련정책 토론회’를 개최한다. 학회 개회 1시간 전에 열리는 이 토론회에는 학회 수련교육과 함께 현 수련과정의 문제점 등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질환에 맞는 해당 전문의가 치료하는 것이 국민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하는 장 이사장은 수술이 필요한 급성 중이염이나 편도선염의 경우 타과에서 진료하다 시기를 놓칠 경우 의료비는 몇 배가 들면서 결과까지 좋지 않은 사례들을 예로 들었다.

이번 학술대회가 타 학회 학술대회와 차이는 개원의협의회의 학술대회도 29일 공동 개최한다는 점. 장 이사장은 “무엇보다 개원의와 봉직의 간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나타내는 것이며, 상호 학술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 국제협력위원장인 K.J.Lee 박사를 초빙해 특강의 시간도 마련됐는데, 이는 韓美간 학회의 상호교류 강화를 의미한다.
미국 이비인후과학회에서는 한국인 의사들이 보다 많은 논문을 발표하기를 기대했으며, 학회 학술대회 개최시 국내 의사들을 위한 특별 세션도 만들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학회에서 주목할 점은 학회 주관 과제인 어음표 작성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어음표란 청력검사를 할 때 환자를 진료하는 체크리스트.

장 이사장은 “현재 1960년대에 작성된 어음표로 각 병원에서 쓰고 있어 통일된 어음표 작성이 요원했다”며 “이번 표준화된 어음표가 작성이 되면 교과서에 실어 표준진료지침에 포함되고, 진료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부터는 전공의 우수 연제상을 시상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발표시간도 할애해 전공의 연구의욕를 고취시키려 한다고 장 이사장은 덧붙였다. .

청각사, 음성언어치료사, 간호사 등 진료지원파트에 대한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다.

장 이사장은 “의사 혼자만이 의료의 질 향상을 이룰 수는 없다”며 진료지원파트 교육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들의 전문적인 진료지원이 잘 이루어져야 의료서비스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 △건강보험정책의 변화와 개원가의 대책(이건세), △의료광고 어디까지 허용되나(전현희 변호사) 등의 특강이 진행된다.

한편, 학회는 SCI에 등재될 영문학술지를 내년 3월 발간 목표로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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