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마하10 무인항공기 시험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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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마하10 무인항공기 시험취소
  • 윤종원
  • 승인 2004.11.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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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 약 3.2㎞의 비행능력을 갖춘 극초음속 X-43A 연구용 무인 항공기 시험 비행이 취소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5일 오후 1시(한국시간 16일 오전 6시) 캘리포니아주 남부 에드워즈 공군기지내 드라이덴 비행연구센터에서 B-52B 폭격기에 X-43A기를 페가수스 추진로켓과 함께 오른쪽 날개에 달아 태평양 상공에서 최종 시험할 예정이었으나 전자 시스템의 결함으로 이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기계 정비 등 충분한 시간이 허용되지않아 부득이 연기된 시험비행은 16일 오후 2-4시께 재시도될 예정이다.

X-43A는 B-52 폭격기에 의해 고도 1만2천m까지 옮겨진 뒤 추진로켓과 함께 폭격기에서 이탈, 고도를 높인 뒤 2만9천m 상공에서 엔진을 점화해 10-11초 간 마하 10의 속도로 비행하고 태평양 바다로 떨어질 예정이었다.

NASA는 하루 늦춰진 최종 시험비행이 성공할 경우 지난 3월 음속의 7배(마하7)에 이르는 종전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X-43A기에 장착된 극초음속 램제트(스크램제트) 엔진은 전진속도에 의해 압축공기에 연료를 주입시키는 방식을 채택, 공기유입과 압축에 회전날개를 사용해 초음속비행이 불가능한 기존 제트 엔진과 구별된다.

NASA는 스크램제트 엔진은 로켓보다는 항공기 등이 더 안전하면서도 저비용으로 초고속비행을 할 수 있게 하며 로켓과는 달리 후진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X-43A는 길이 3.65m, 날개폭 1.5m, 무게 998kg에 불과한 소형 항공기로 20년동안 2억3천만달러의 개발비가 소요됐으며 프랑스와 일본도 스크램제트 기술을 개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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