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음주여성 자녀, IQ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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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 음주여성 자녀, IQ 낮아
  • 윤종원
  • 승인 2004.11.1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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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술을 자주 마시면 출산한 아이가 알코올관련신경발달장애(ARND)로 지능지수(IQ)가 낮고 주의력, 기억력, 반응시간이 떨어질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인 주립대학 의과대학 심리학교수 샌드라 제이컵슨 박사는 "알코올중독: 임상-실험연구" 11월호에 이 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제이컵슨 박사는 임신 중 술을 많이 마시면 출산한 아이가 얼굴 또는 성장이상과 지능발달장애(IQ 70이하)가 수반되는 이른바 태아알코올증후군(FAS)이 나타나게 되지만 FAS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ARND는 피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제이컵슨 박사는 도시거주 흑인 아이들 337명(평균 7.5세)을 대상으로 웩슬러지능검사를 실시하고 그 어머니들의 임신 중 흡연, 음주, 마약사용, 교육수준 등을 조사해 두 자료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중 매일 술을 두 잔 마실 때 출산한 아이는 IQ가 평균 3포인트씩, 집중력이 5.5포인트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세가 넘어 임신해 술을 마시거나 음주벽이 유난히 심한 여성이 낳은 아이가 ARND가 가장 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이컵슨 박사는 특히 술을 하루 평균 1잔 마시는 것은 주중에는 마시지 않고 주말에 많이 마시는 것과는 달리 태아에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제이컵슨 박사는 많이 여성들이 임신 중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면서 일단 임신을 작정했으면 임신 되기 전부터 술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린 싱거 박사는 임신 중 술을 보통 정도 내지는 많이 마신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FAS 또는 ARND가 나타나지 않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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