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다이어트, 남성에 더 효과적
상태바
황제다이어트, 남성에 더 효과적
  • 윤종원
  • 승인 2004.11.17 0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단백-저탄수화물 식사를 주창하는 황제다이어트(애트킨스 다이어트)가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 판이 15일 보도했다.

미국 코네티컷대학의 연구진은 `영양과 대사" 저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황제다이어트의 체중감량효과가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고이 방송은 전했다.

연구진이 50일 동안 각종 다이어트의 효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황제다이어트를한 남성 15명 중 3분의 1이 10파운드(약 4.5㎏) 이상 체중을 감량하는데 성공했고, 한 남성은 무려 25파운드(약 11㎏)나 살이 빠졌다.

이에 비해 실험대상 여성 13명은 극적인 체중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또 감자와 같은 탄수화물 식품을 제한하는 황제다이어트가 저지방식 다이어트에 비해 복부를 포함한 몸통 부분의 체중을 빼는데 최고 3배나 더 효과적인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애트킨스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 연구를 실시한 코네티컷대의 제프 볼렉교수는 "단기간 상으로는 황제다이어트가 체중 감량과 지방 손실의 측면에서 저지방 다이어트의 효과를 능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9월 덴마크의 연구진은 장기적으로 보면 저탄수화물 다이어트와 저지방 다이어트 사이에 별 차이가 없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코펜하겐의 RVA 대학 의료진이 132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이어트 6개월 후에는 황제 다이어트 그룹이 저지방 다이어트 그룹보다 체중이 더 많이 빠졌지만, 1년 후에는 저지방 다이어트 그룹과 체중 감량이 비슷했다.

또한 일부 비판가들은 황제 다이어트가 신장 손상, 뼈 약화, 콜레스테롤 증대 같은 부작용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