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짜 유사 약품이 나돌고 있는 비아그라에 대해 우선적으로 전자태그를 부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는 약품의 하나인 마약류의 옥시콘틴에 대해서도 곧바로 전자태그가 부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태그가 부착된 의약품들은 이번 주부터 곧바로 유통업체에 넘겨질 예정이다.
의약품에 대한 전자태그 부착이 확산될 경우 약국은 중간상으로부터 납품받은 약품이 진품인지 여부를 전자센서를 통해 자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가짜 의약품 유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 가짜 약품 유통은 흔치 않지만 지난해 한 유명 의약품의 경우 가짜 약품 20만병이 유통되다가 적발되는 등 문제가 불거져 왔다.
한편 제약업계에서 전자태그를 부착키로 함에 따라 여타 업체로 전자태그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자동인식실험실의 로빈 코 소장은 "전자태그는 기본적으로 소리 짖는 바코드"라면서 "이 기술은 유통과정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증진시켜주는 일련의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태그는 일정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주파수 인식시스템을 이용해 제품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은 전자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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