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기업이익 사회환원, 3만여명에 사랑과 희망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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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기업이익 사회환원, 3만여명에 사랑과 희망 전달
  • 최관식
  • 승인 2004.11.1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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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개 제약사 연간 127억원 투입 등 사회공헌 적극적
기온이 내려가면서 이웃의 따뜻한 사랑이 그리워지는 이 시기에 국내 40여개 제약사가 기업이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기여해 온 것이 밝혀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6일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 이사장 이장한)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39개 제약사가 연간 127억원을 투입해 3만여 명에게 사랑과 희망·용기를 불어넣어 줘 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아름다운재단"이 조사한 2002년 매출액 대비 기부율 상위 30개 상장기업 가운데 제약기업이 3개사(3, 7, 15위)나 포함돼 있을 만큼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된 기여 형태는 그간 사회봉사, 장학사업, 국제구호 등 생명존중 사업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들어 질병퇴치와 성인병예방 등 삶의 질 향상 프로그램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제약업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숭고한 산업이며 생명존중과 인류건강증진, 복지사회실현의 기업이념을 실천해 왔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제약기업들은 기업의 이윤추구 못지 않게 기업윤리구현과 사회적 책임 및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60년대 구호의약품 및 불우이웃돕기 성금, 70년대 장학재단 설립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선도해 온 제약업계는 최근 들어 질병퇴치기금 기부, 질병예방 캠페인 전개, 자발적 자원봉사활동 정례화 등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함께 세계 각지 저개발국 주민 및 전쟁난민, 재해민에 대한 구호활동 지원을 통해 국제사회의 동반자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제약협회가 최근 39개 제약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원규모를 밝히지 않은 상당수 기업을 제외하고도 연간 127억원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투입해 소외된 이웃 및 저소득 주민 3만여 명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원 형태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70년대부터 30여 년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정착된 제약업계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장학사업의 경우 19개 제약사가 장학재단(11개), 학교법인(4), 장학금수여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연간 9천348명 이상에게 24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 연간 1인 평균 22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년대 유한재단(70), 고촌재단(73), 유유문화재단(73)을 필두로 3∼4년에 1개씩 장학재단이 설립되고 있으며 장학금 지원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원대상은 모범 소년소녀가장, 실업가정 자녀, 학업우수 및 특기생, 외국주재 한국인 자녀 등으로 광범위하며 최근에는 이공계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제약회사도 있다. 특히 4개 회사는 학교법인 설립을 통해 직접 산업인재양성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사회 봉사 부문에서는 35개 제약사가 연간 57억5천590만원 이상의 기부·후원·지원 및 임직원 자원봉사를 통해 최소 2만2천280명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특히 정례적 기부 및 지원 중심에서 최근 들어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청소, 시설수리, 오락, 교육 등의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결핵·에이즈·마약퇴치기금 기부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성인병 예방캠페인, 질병퇴치 및 예방 프로그램, 직접캠페인 등 보다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또 60년대 후반부터 의약품 구호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으며 70년대 들어서는 저개발국에 대한 구호의약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매년 화재·수재·풍해로 인한 재해민과 의료인·대학생·선교단체·시민단체·국제협력단체의 국내·외 의료봉사활동, 사회복지시설·무의촌·낙도·일선 부대장병 등에 대한 구호의약품 지원 및 성금 후원을 통해 인명구제 및 국민보건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올림픽, 바로셀로나장애인올림픽,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행사와 아시아·아프리카 저개발국 난민, 전쟁·지진·홍수 등으로 인한 세계 각국의 재해민에 대한 구호의약품 지원사업 등 보건의료분야 국제협력사업에도 적극 동참해 세계 속의 한국 위상 제고에도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터키 지진, 이라크 전쟁난민, 북한 용천 열차폭발사고 재해민에게 상당량의 구호의약품을 전달한 바 있다.
또 질병치료를 업으로 하는 제약기업으로서 영혼을 치유하는 문화·예술계에 대한 지원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64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기업박물관으로 관련사료 7천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의약사료실, 2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여성백일장과 바둑대회, 1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 한민족어린이 우정의 편지 보내기 현상공모 행사 등을 비롯해 문화·예술재단 설립, 악단 지원 및 문예상 주최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밖에 19개 제약사에서 연간 4억원 이상의 학술상금과 상패를 100여명에게 지급하며 의약계 학술활동 진작, 젊은 의·약학도 양성, 사회·의료봉사활동 격려, 언론문화발전 촉진에 기여해 왔다.
구체적으로는 60년 에밀폰베링의학대상을 시작으로 32개 의·약학, 언론분야 학술·저술·공로·봉사부문 시상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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