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이순남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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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의대 이순남 학장
  • 정은주
  • 승인 2006.09.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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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대학원 전화 맞춰 교과과정 개편 및 인재양성에 주력
“중책을 맡아 영광으로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년도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앞두고 인재양성과 교육환경 개선에 힘쓸 생각입니다.”

최근 이화의대 학장에 취임한 이순남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여성 의학교육의 산실인 이화의대의 명성을 살려 우수한 인재를 유치하고, 나아가 여성의학도를 세계적 지도자로 육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거대한 포부를 밝혔다.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의 전환은 의과대학에 있어 최대 과제. 교육내용과 교육환경은 물론 교수들의 교수법까지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화의대는 이를 위해 교과과정을 대폭 손질했다. 윤리교육을 비롯해 인문사회교육을 강화했고, 3학년부터 실시하던 임상교육을 1학년부터 시행, 환자와의 대화방법 등 모의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실습에 들어간다. 3학년부터는 실제 환자도 보고 임상술기교육도 실시한다.

대규모강의를 줄이고 8명 정도가 참여하는 소규모 그룹강의를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미리 자료를 배포해 자율학습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수들의 발전의 도모하기 위해 과목단위로 하던 교수평가를 임상교수 개개인별로 평가하고 이를 피드백할 수 있도록 개선했으며, 의료원과 논의해 교수들의 해외연수도 정책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조만간 임상 시뮬레이션 센터와 의학도서관 확충, 교수학습자료센터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동대문병원과 목동병원 의과대학의 원격강의 및 회의시스템 구축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남 학장은 “이화의대의 교육분야는 수위에 올랐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지만 의료환경의 변화와 대학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연구분야를 강화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있다”며 “기존 의과학연수고 내 특성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연구역량을 키우고 연구비 수주 확대, 연구기자재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하반기 해외의료선교활동을 실시하는 것도 의화의대의 야심찬 과제다. 외국의 선교사들이 이화의대의 전신을 만들고 우리나라 의료계의 초창기를 열었던 만큼 이제는 제3세계를 중심으로 이화의대가 세계 속으로 뻗어가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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