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병원 유방암유전자 무료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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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병원 유방암유전자 무료 검사
  • 윤종원
  • 승인 2004.08.1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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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이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방암유전자 무료검사를 순천향대병원에서 일정기간동안 시행한다.

대상 환자들은 1인당 3백50만원 정도 소요되는 검사를 통해 유방암 유전자 BRCA1과 BRCA2 돌연변이의 유무를 확인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가족, 또는 2세의 유방암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을 받게 된다.

BRCA1과 BRCA2 돌연변이는 가족 중 유방암이나 난소암이 2명 이상일 때 주로 발견되는 것으로 돌연변이가 있으면 70세까지 80∼90%가 유방암이나 난소암에 걸리며 상염색체 우성으로 2명에 1명 꼴로 자손에게 유전된다.

이번 무료검사는 방사선종양학과 최두호 교수팀이 지난 5월 암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임상종양학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 인용지수 10.9)에 "한국 젊은 여성 유방암 환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연구" 논문을 발표해 예일대와 공동으로 미국 코먼재단으로부터 인종간의 유방암 유전자 연구비로 지원받은 25만불로 시행하게 된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 유전자에 대한 전매특허를 보유한 미국 미리어드 제네틱스 연구소와 예일대 의학유전학과에서도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3년간 미국 예일대 방사선종양학과 해프티 교수팀과 유방암유전자 돌연변이의 인종간 차이를 비교 연구해 온 최 교수는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들이 서구에 비해 최대 3배 이상 돌연변이가 많고 가족력이 없어도 돌연변이가 많은 특징을 밝힌 바 있다.

최두호 교수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유방암 환자의 유전적 특징과 백인, 흑인 등의 인종간 차이를 연구하여 치료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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