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슛, 고객감동도 슛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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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쾌한 슛, 고객감동도 슛골인
  • 박현
  • 승인 2004.11.12 0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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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병원 축구동호회 병원홍보사절단 역할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에는 앞서가는 진료서비스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무장한 "스마일 조직"이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길병원 축구동호회 회원들.

이들은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타인에게 활기찬 웃음과 건강한 미소를 "전염"시키는 것으로 유명하단다.

병마로 인한 아픔과 고통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들에게 작은 웃음이라도 선물하고 싶다는 것이 이들이 진정 "웃는"이유이다.

길병원 축구 동호회는 1998년 9월 창단 이래 다른 병원이나 각종 유관기관, 관련 업체들의 축구팀과 정기적으로 친선경기를 치르며 상호 친목과 우정을 쌓아왔다.

특히 이근 단장(응급의료센터 소장)과 이정래 부단장(시설관리팀장), 이래성 회장(원무팀), 김의출 총무(시설관리팀), 박용진 감독(혈관조영실)을 중심으로 적은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자타가 공인하는 프로급 실력을 갖춘 팀으로 당당히 인정받고 있다.

운동을 워낙 좋아하는 이근 단장은 “축구는 심폐기능과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이며 운동화와 공 하나만으로 여러 사람이 함께 어울려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스포츠 중 최고”라며 “축구는 엔돌핀이 생성되는 유산소 운동으로 웰빙의 대표적 스포츠”라고 축구 예찬을 아끼지 않는다.

이래성 회장(원무팀 계장)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공격을 조율하고, 득점 찬스를 간접적으로 만들어내는 포지션을 맡고 있다. 사실 병원 업무상 그는 의사와 환자, 병원과 환자 가족의 중간 조율사 역할로 난처한 일이 생길 때도 많지만,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큰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

이래성 회장은 “어느 동호회보다도 서로를 격려하고 위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직장 생활이 더욱 즐겁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외부에서는 길병원 "홍보사절단"으로도 통하는 이들은 업무 시간이 끝난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정기 연습시간을 갖고 있다.

40여 명 회원들 가운데 매주 연습에 참여하는 인원만도 25명 이상이 될 정도로 열성적이다.

회원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사회 각 기관과 친선경기를 통해 병원의 홍보사절단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을 가장 큰 자랑이자 성과로 여긴다.

특히 이들이 바쁜 일과 중에서도 틈틈이 협동과 단결을 위한 동호회를 만들어 활동하는 것이 기특했는지 축구회원들에 대한 이선훈 행정부원장의 애정도 각별하단다.

가끔 축구팀 연습에 참여해 격려하는 것은 물론, 간단한 간식도 제공하는 등 병원 측의 아낌없는 지원도 회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축구 동호회원들 모두가 한결같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세 가지. 첫째는 축구를 통해 체력을 증진하고, 둘째는 동호회를 통해 친목을 쌓아 직장생활을 백배로 즐겁게 할 수 있으며, 셋째는 병원의 이미지를 밝고 건강하게 알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30일 성남 경원대학교에서 열린 가천길재단 체육대회에서도 당당히 우승을 거머쥔 이들은 다음날인 10월 31일 인천 남구 "축사모(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회에 첫 출전해 13개 팀 가운데 우승을 거머쥐는 괴력을 발휘했다.

병원의 "웃음마스코트"인 이들은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축구로 다져진 건강한 신체와 정신으로 병원의 동료 직원들은 물론, 환자들에게도 활력과 끈기를 심어주는 것이 우리들의 소망이자 바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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