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솔비나무서 함암제 활용 신물질(MFA)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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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솔비나무서 함암제 활용 신물질(MFA) 개발
  • 전양근
  • 승인 2004.11.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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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약대 김하형 교수팀 개가(凱歌)
원예 관상용이나 염료로 사용돼 왔던 제주 특산식물인 솔비나무 줄기로부터 의약학 연구용시약과 암진단 시약 및 항암제로 활용가능한 신물질 MFA(마키아 파우리에이 어글루티닌)가 중앙대약대 김하형 교수팀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

과학기술부와 과학재단특정기초연구 사업으로 김 교수팀이 개발한 MFA는 암세포에서 확인되는 시알산(N-아세틸뉴라민산 등과 같은 약 30개의 유도체를 지칭하는 물질로 세포간 상호작용이나 바이러스, 펩타이드 호르몬, 독소 등의 수용체로써 중요한 작용을 함)과 선택적으로 강하게 결합해 암세포 관련 연구용 시약으로서의 가능성과 우수성이 입증됐다.

이와함께 세포의 암화에 따른 특이구조를 인식하는 진단시약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유방암ㆍ피부암ㆍ간암효과가 확인돼 함암후보 물질로 연구개발중이다.

또 현재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항암제와 MFA와의 화학적 결합체를 제작해 이를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의약품 전달체로서의 미사일 요법(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약효를 발휘하게 하는 미사일형함암제를 사용한 치료법)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MFA는 식물유래 신물질 연구에 관한 국제학술지 Plant Science 12월호에 게재됐으며, 국내외에 특허출원 했고 국제렉틴학회, 대한약학회 등 국내외학회에서 그 효과를 인정받아 앞으로 의약학 관련연구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신물질 MFA는 현재 국내외 바이오 관련회사와 기술협약 체결중이며, 우선은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항암제 개발 및 임상실험에 들어가기 앞서 연구용 시약의 용도로 2005년쯤 상용화해 전세계 관련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양근ㆍjyk@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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